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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트레일러닝 대회 '전면 금지' 속 서울100K는 예정대로?업계 이목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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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서울100k 홈페이지 https://seoul100k.com/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북한산국립공원 전 구역에서 트레일러닝 대회가 전면 금지된 가운데, 서울을 대표하는 울트라 트레일러닝 대회인 '서울100K'가 오는 9월 예정대로 개최를 추진해 트레일러닝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해 12월, 자연·문화자원 보전과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을 이유로 올해 1월 1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 북한산국립공원 전 지역에서 산악마라톤 행사 개최 및 참여를 제한한다고 공고했다. 국내 24개 국립공원 가운데 트레일러닝 대회를 전면 금지한 것은 북한산국립공원이 처음이며, 이를 위반할 경우 자연공원법 제29조에 따라 최대 2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 규정이 시행된 이후 북한산 일대를 코스로 사용하던 다수의 트레일러닝 대회들이 잇달아 일정을 취소하거나 대체 코스를 탐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시가 주최하는 '서울100K(서울 국제 울트라트레일러닝 대회)'는 오는 9월 19일(토) 개최를 목표로 이미 참가 접수를 완료한 상태다. 서울100K는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인왕산·북악산을 거쳐 북한산을 통과한 뒤 서울 외곽을 일주하는 코스로 잘 알려진 대회다. 국내외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하는 메이저급 대회로, 트레일러닝 업계에서는 'UTMB 포인트 획득 대회'로도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대회 측이 참가 접수는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 코스를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대회 측은 "코스 세부 점검 중이며, 최종 확정된 공식 코스는 추후 홈페이지 및 공식 SNS를 통해 가장 먼저 공지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트레일러닝 커뮤니티 안팎에서는 북한산 구간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만큼 국립공원 측과 협의를 통해 특례를 인정받을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이 있는 반면, 코스 자체를 북한산 외 구간으로 우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참가자들이 등록을 완료한 상태에서 코스가 대폭 변경될 경우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북한산 트레일러닝 금지 규정을 두고는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좁은 바윗길에서 빠르게 달리는 러너들로 인해 위협을 느꼈다는 일반 등산객들은 규정을 반기는 분위기인 반면, 러너들 사이에서는 "시대착오적인 과잉 규제"라는 반발의 목소리도 높다. 일본·프랑스·태국 등 주요국이 트레일러닝 대회를 지역 관광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는 것과 대조적이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100K 측의 공식 코스 발표와 주최 측인 서울시의 입장 표명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이번 대회가 북한산 금지 규정과 어떤 방식으로 접점을 찾을지는 당분간 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남을 전망이다.